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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둘째 주 그룹큐티나눔
섬길 자를 택하라
여호수아 24:1-18
마음 열고, 찬양과 나눔
⦁아 하나님의 은혜로(찬송 310장, 구 410장)
⦁지난 한 주 어떻게 지냈는지 서로의 근황을 나눠봅시다.
자신의 정체성이 무엇인지 태도를 분명히 해야 할 때가 있습니다. 그럼에도 많은 사람이 당장 눈에 보이는 이익 때문에 마땅히 가야 할 길을 가지 못하기도 합니다.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도 가나안 땅에 들어오고 나서 다시 선택의 갈림길에 서 있었습니다. 하나님만 섬길 것인지, 아니면 풍요를 약속하는 가나안 우상을 섬길 것인지 결단해야 합니다. 사실 이것은 어려운 결정이 아닙니다. 그간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어떻게 인도하셨는지 기억한다면 말입니다.
마음 다해, 말씀과 나눔
1. 이스라엘의 태생부터 성장 과정까지 하나님의 은혜가 없었던 적은 없습니다(1-13절).
1) 아브라함의 아버지가 다른 신을 섬길 때 하나님은 어떤 일을 시작하셨습니까(2, 3절)?
아브라함을 강(유프라테스) 저쪽에서 이끌어내어 가나안 땅에 이르게 하셨다.
여호수아는 모세가 명령한 대로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세겜 지역, 그리심산과 에발산에서 축복과 저주의 말씀을 선포한다(신 27:1-26; 수 8:30-35). 그리고 여호수아 24장에서 다시 세겜 언약을 선포한다. 세겜 언약이 시내산/모압 언약을 계승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이 언약들은 아브라함 언약에 기초한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 여호수아 24장 초두에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유프라테스강 건너편(이방신을 섬기던 곳)에서 부르신 사건이 소개되고 있다. 이것은 하나님의 백성으로 부름을 받았다는 건 오직 하나님만 섬기는 백성이 되어야 함을 의미한다. 하나님의 언약이 어떻게 일관성 있게 이스라엘 역사 속에서 계승되고 있는지를 세겜 언약이 잘 보여주고 있다.
2)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에서 부르짖을 때 하나님이 행하신 일은 무엇입니까(5-7절)?
애굽에 재앙을 내리고 이스라엘 백성을 그곳에서 건져내셨다.
여호수아 24장에서 세겜 언약을 선포할 때 가장 먼저 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어떻게 그의 백성을 은혜로 부르시고 돌보셨는가를 역사적 사실을 통해 증명하는 것이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에서 고난받을 때 그의 백성을 잊고 계셨던 것이 아니다. 하나님께서는 그의 백성을 여전히 기억하고 계셨다. 하나님은 백성의 부르짖음을 들으시고 애굽에 재앙을 내리셨다.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을 홍해로 인도하시고 그의 백성은 구원하시되 애굽 백성은 바다로 이끌어 수장시켰다. 세겜 언약은 바로 하나님의 이 구원 역사, 즉 출애굽 은혜에 기초해서 세워진 것이다.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에서, 바다에서 건지신 하나님께서 가나안 땅에서도 구원하시며 지켜주실 것을 약속하신 것이다. 언약은 하나님의 은혜에 기초한다는 걸 알 수 있다.
3) 가나안 족속이 이스라엘과 싸우려 할 때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어떻게 도우셨습니까(11, 12절)?
가나안 족속을 이스라엘 손에 넘겨주시고, 왕벌을 보내어 아모리 족속 두 왕을 쫓아내셨다.
하나님께서 왕벌을 보내어 가나안 족속을 쫓아내겠다는 약속은 출애굽기 23:28, 신명기 7:20에 기록되어 있다. 여호수아 24:12은 하나님의 이 약속이 어떻게 성취되었는지를 증명해 보인다. 일반적으로 왕벌은 팔레스타인에 서식하는 말벌(Vespa orientalis)로서 서양의 벌보다 훨씬 더 호전적이며 한번 침에 쏘이면 사람의 신경이 마비될 정도다. 여호수아서에서 왕벌은 가나안 땅에 이미 살고 있던 족속들을 쫓아내는 하나님의 심판 도구에 대한 상징이다. 이로써 알 수 있는 것은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 족속을 쫓아내고 가나안 땅에 들어올 수 있었던 건 이스라엘 백성의 능력이 출중해서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보내시는 ‘왕벌’(심판의 능력)의 은혜가 컸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은혜로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 땅을 차지할 수 있었다.
나눔 1 아브라함이 유프라테스강을 건널 때, 또 이스라엘 백성이 홍해와 요단강을 건널 때, 언제나 하나님의 은혜가 있었습니다. 이스라엘의 모든 역사가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베풀어주신 ‘강을 건너게 하는 은혜’는 무엇인지 나눠봅시다.
2. 이스라엘은 하나님과 우상 사이에서 머뭇거릴 수 없습니다(14-18절).
1) 여호수아가 백성에게 강력히 촉구하는 바는 무엇입니까(14, 15절)?
“여호와를 섬길지, 이방신을 섬길지 양자택일하라. 나와 내 집은 오직 여호와를 섬기겠다.”
여호수아는 하나님의 은혜를 설명하고 이제는 백성이 하나님의 은혜에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결단하도록 촉구한다. 즉 인간이 하나님을 섬기고자 결단할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를 제대로 알 때 가능하다. 여호수아는 먼저 자신이 오직 여호와만 섬기겠다고 선언한다. 이렇게 하는 것은 백성들도 하나님만 섬기도록 도전하는 것이다. 언약의 핵심은 ‘하나님’과 ‘백성’ 사이에 특별한 신뢰 관계가 형성되어서, 하나님은 그의 백성을 은혜로 돌보고 백성은 마땅히 하나님만 섬기기로 결단하고 그 언약에 책임지며 거룩한 삶을 사는 것이다.
2) 이스라엘 백성이 오직 여호와만 섬기겠다고 결심한 이유는 무엇입니까(16-18절)?
그들을 애굽에서 구원하여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신 분이 여호와 하나님임을 알기 때문이다.
이스라엘 백성이 여호수아의 도전에 힘입어 그들도 역시 여호수아처럼 오직 하나님만 섬기겠다고 말한다. 백성이 여호수아의 설교에 설득이 된 것이다. 즉 여호수아는 하나님께서 어떻게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에서 건져내어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셨는지를 역사적 사실을 통해 설교하였다. 이스라엘 백성은 그 설교를 듣고 초월하신 참 신은 여호와 하나님 한 분밖에 없음을 인정하며 그 하나님만 섬기기로 마음을 결정한 것이다. 즉 백성들은 말씀에 대한 반응으로 신앙을 고백한 것이다. 말씀이 없다면 신앙의 고백도 생길 수 없다.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 바르게 전달될 때 참된 신앙 고백도 나올 수 있다.
나눔 2 사람은 하나님을 섬기지 않으면 우상을 섬깁니다. 따라서 우리 삶은 언제나 하나님을 섬기느냐, 아니면 우상을 섬기느냐 하는 선택의 연속입니다. 이런 선택의 기로에 섰던 경험을 나눠보고, 하나님을 선택하는 데 걸림돌이 되는 것은 무엇인지 이야기해봅시다.
나눔 3 지난날에 하나님이 보이신 은혜와 능력을 기억해야 지금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내게 베푸신 은혜, 내가 새로 깨달은 하나님의 은혜를 나눠봅시다.
마음 모아, 함께 기도
삶 _ 하나님과 우상 사이에서 머뭇거리지 않게 하소서.
공동체 _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며 의로운 길을 선택할 수 있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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