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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세번째 주 그룹큐티나눔
분향의 유혹
역대하 26:1-23
마음 열고, 찬양과 나눔
⦁겸손히 주를 섬길 때(찬송 212장, 구 347장)
⦁지난 한 주 어떻게 지냈는지 서로의 근황을 나눠봅시다.
웃시야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했을 때 그는 형통의 복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그가 교만과 탐욕으로 넘보지 말아야 할 일을 욕심냈을 때는 영광이 아니라 수치를 당하고 맙니다. 이미 충분한 지위를 누리고 있는데도 더 많은 것을 제 뜻대로 휘두르려 한 교만이 그를 절망으로 몰아갑니다. 교만한 자는 살아서도 죽은 자처럼 수치를 당하고 죽어서도 명예롭지 않은 인물로 영원히 기억됩니다.
마음 다해, 말씀과 나눔
1. 웃시야가 말씀에 순종할 때 하나님께 큰 축복을 받아 누립니다(1-15절).
1) 웃시야가 전심으로 하나님을 찾고 말씀에 순종할 때 하나님이 그를 어떻게 하십니까?(5절)
그를 형통하게 하셨다.
웃시야는 유다의 열째 왕이다. 역대기에서는 ‘웃시야’라는 이름으로 열왕기에서는 ‘아사랴’라는 이름으로 일컬어진다. ‘웃시야’는 ‘여호와의 힘’이라는 의미고, ‘아사랴’는 ‘여호와의 도움’이라는 의미다. 역대기가 열왕기에 비해 ‘힘’(권세)을 강조하는 측면이 있다(참조. 8절). 웃시야의 아버지는 아마샤며, 할아버지는 요아스다. 웃시야, 아마샤, 요아스 모두 공통점이 하나 있다. 그것은 초기에는 평가가 좋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평가가 좋지 못하다는 것이다. 웃시야의 아버지 아마샤가 북이스라엘과 전쟁에서 포로가 된 때에 웃시야는 남유다의 왕이 된다. 그리고 10년 만에 포로에서 돌아온 아마샤가 이후로도 15년을 생존한다(대하 25:25). 그래서 웃시야는 초기 25년을 아버지 아마샤와 공동 통치한다(주전 792-767년). 그리고 후반부 10년은 나병에 걸려서 아들 요담과 공동 통치한다(주전 750-740년). 그러므로 웃시야의 통치 기간 52년 중에서 오롯이 그가 홀로 통치한 기간은 17년이다. 웃시야가 스가랴 같은 선지자를 가까이 두며 말씀에 순종할 때 그는 형통하였다(5절). 5절에 나온 스가랴는 여호야다의 아들 스가랴와는 동명이인이다(참조. 대하 24:20-22). 할아버지 요아스는 우상숭배의 죄를 지적하는 선지자 스가랴를 돌로 쳐 죽였고, 손자 웃시야는 또 다른 선지자 스가랴가 살아 있을 동안만 하나님을 찾았다.
2) 하나님이 웃시야에게 주신 복은 구체적으로 무엇입니까?(6-10절)
유다가 대적과의 전투에서 승리하고 이웃 나라로부터 조공을 받으며, 성문을 건축하고 망대를 세우며 웅덩이를 파서 목축과 농사가 잘되게 했다.
웃시야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할 때 그는 다방면에서 형통하였다. 웃시야는 블레셋과 싸워 승리했으며, 암몬 사람들은 웃시야에게 조공을 바쳤고, 웃시야의 명성이 애굽 변방까지 미쳤다. 또한 웃시야는 예루살렘 근처에 망대를 세워 방비를 강화했고, 광야에도 망대를 세우고 웅덩이를 파서 가축을 기르고, 산과 밭에 포도원을 만들어 농업을 활성화했다. 웃시야가 말씀에 순종할 때 대외적으로는 적을 이기며 승리하고, 대내적으로는 풍요를 경험했다.
나눔 1 하나님을 철저히 의지하고 그 말씀에 순종할 때 하나님이 다양한 방식으로 복을 주시며 형통하게 하십니다. 삶 속에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함으로 받은 복이 무엇인지 서로 나눠 봅시다.
2. 웃시야의 교만이 웃시야를 망가뜨립니다(16-23절).
1) 제사장도 아닌 웃시야가 성전에서 분향하려 한 이유는 무엇입니까?(16절)
웃시야가 강성해지자 마음이 교만해졌기 때문이다.
웃시야는 여러 면에서 형통하자 마음에 욕심이 생겨났다. 현재는 정치 최고 지도자인데 종교 분야에서도 최고가 되고 싶은 야욕이 생겼다. 선지자 스가랴가 죽은 이후 그는 하나님을 찾지 아니하고, 오히려 사람들이 자신을 찾으며 숭상하기를 바랐다. 그래서 성소에서 직접 분향하려 한 것이다. 형식적으로는 그가 하나님을 섬기는 모습을 백성에게 보여 주려는 것 같지만, 실상은 그가 제사장 이상의 권위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보이려 한 것이다. 유다에서 자기보다 높은 존재는 없고, 자신은 누구(선지자, 제사장)의 말도 들을 필요가 없는 절대 왕임을 드러내 보이고 싶었던 것이다.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다. 웃시야는 형통할 때 자기보다 큰 왕이 하나님이심을 인정하며 겸손해야 했다.
2) 제사장의 경고를 무시하고 성전에서 분향하려 한 왕에게 어떤 일이 일어납니까?(19절)
웃시야의 이마에 나병이 생겼다.
나병(짜라아트)은 악성 피부병을 의미한다. 백성 중에서 ‘짜라아트’에 걸리면 반드시 진영 밖으로 격리 조치해야 한다(레 13:45, 46). 모세의 누이 미리암은 모세를 비방하고 그 권위에 도전하다가 나병에 걸렸다(민 12:10). 마찬가지로 웃시야 왕은 하나님이 세우신 제사장의 권위를 무시하고 스스로 그 자리를 탐하려다 나병에 걸렸다. 웃시야는 단순히 악성 피부병에 전염된 게 아니라 과욕과 교만으로 하나님께 심판을 받은 것이다.
3) 웃시야의 시신이 역대 왕들의 묘실에 안치되지 못한 이유는 무엇입니까?(23절)
나병에 걸려 부정해졌기에 죽어서도 왕의 묘실에 안치될 수 없었다.
나병의 특징은 ‘부정함’에 있다. 나병에서 회복되지 못하면 그는 끝까지 부정한 존재로 남을 수밖에 없다. 웃시야는 죽을 때까지 나병에서 낫지 못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그를 죄에서 사면하지 않은 것이다. 그러므로 그는 살아서도 부정하여 사람들과 접촉할 수 없었지만, 죽어서도 정결한 조상들의 묘실에 입실할 수 없었다. 자기 주제를 모르고 교만의 죄를 지으면 죽어서도 명예롭지 못하다.
나눔 2 웃시야는 정치적으로 힘이 생기자 교만해져서 제사장의 역할까지 하려 들었습니다. 교만은 하나님이 정해 주신 한계를 넘어, 모든 것을 자기 뜻대로 하려는 태도입니다. 나를 유혹하는 교만은 무엇이며, 교만의 유혹을 물리치기 위한 방법은 무엇입니까?
나눔 3 웃시야는 나병 때문에 살아서도 왕궁에 거할 수 없었고, 죽어서도 왕들의 묘실에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교만 때문에 영광의 자리에서 완전히 격리되었습니다. 교만은 패망의 선봉입니다(잠 16:18). 교만 때문에 낭패를 당한 경험이 있다면 나눠 봅시다.
마음 모아, 함께 기도
삶 _ 겸손히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함으로 주님과 동행하는 형통한 삶을 살게 하소서.
공동체 _ 교만과 탐욕으로 눈이 어두워 영광을 놓치는 선택을 하지 않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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