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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네번째 주 그룹큐티나눔
좋은 일을 행하는 손들
느헤미야 2:1-20
마음 열고, 찬양과 나눔
⦁주 안에 있는 나에게(찬송 370장, 구 455장)
⦁지난 한 주 어떻게 지냈는지 서로의 근황을 나눠봅시다.
인류 역사를 돌아보면 위대한 변화는 한 사람의 기발한 아이디어로 시작해서 많은 ‘좋은 손들’이 함께 모일 때 비로소 완성되었습니다. 오랜 세월 방치되었던 예루살렘 성벽도 그랬습니다. 한 사람의 간절한 기도로 시작된 성벽 재건의 계획은 지도자의 용기와 백성의 헌신, 그리고 예상치 못한 지원이 조화를 이루며 완성되어 갑니다.
마음 다해, 말씀과 나눔
1. 느헤미야가 아닥사스다왕에게 예루살렘 성을 건축할 수 있도록 요청합니다(1-8절).
1) 아닥사스다왕 앞에서 느헤미야의 얼굴에 수심이 가득한 이유는 무엇입니까?(3절)
느헤미야의 조상들의 묘실이 있는 성읍이 이제까지 황폐하고 성문이 불탔기 때문이다.
느헤미야가 전해 들은 예루살렘에 대한 소문은 140년 전에 있었던 바벨론에 의한 침략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다. 어쩌면 에스라 4장에 나오는 사건과 같이 성전 건축을 방해하던, 좀 더 시간상으로 가까운 사건들과 더 연관 있을 것이다. 이렇듯 느헤미야는 고향에서 일어나는 사건을 멀리 떨어진 수산 궁에서 시간의 간극 속에서 듣다 보니 더 마음이 괴로웠을 것이다.
2) 느헤미야는 아닥사스다왕이 자신의 요청을 허락한 일을 무엇의 결과라고 고백합니까?(8절)
“내 하나님의 선한 손이 나를 도우시므로 왕이 허락했다.”
아닥사스다 왕과 느헤미야의 대화는 자연스럽게 이뤄졌다. 왕후도 옆에서 말을 거들어 주다 보니 느헤미야가 원하던 예루살렘 성읍을 건축하려는 일이 수월하게 이뤄졌다. 예루살렘까지 가는 통행증과 건축을 위한 재료 준비까지 왕에게 허락받을 수 있었다. 느헤미야는 이 모든 과정에 하나님의 손이 자신 머리 위에 있었다고 여긴다. 이는 이전에 드린 기도에서 비롯된 것이다(1:10-11). 하나님의 강한 손으로 사람들을 구원하셨던 것처럼, 이제 하나님께서는 자신을 붙잡고 일하셨다는 고백이다.
나눔 1 느헤미야가 아닥사스다왕에게 용기를 내어 도움을 요청하고 왕의 선한 허락을 받았습니다. 이처럼 어떤 중요한 일을 위해 용기를 내어 도움을 요청하거나 어려운 결정을 내렸을 때, 예상치 못하게 긍정적인 응답이나 상황이 열리는 일을 경험한 적이 있습니까?
2. 느헤미야가 예루살렘을 시찰하고 백성과 함께 성벽 재건 공사를 시작합니다(9-20절).
1) 밤에 예루살렘을 둘러본 느헤미야가 확인한 것은 무엇입니까?(13절)
예루살렘 성벽이 다 무너졌고, 성문이 불탔음을 확인했다.
느헤미야는 자신을 염탐할지도 모를 사람들의 눈을 피해 밤에 예루살렘 성벽과 성문을 살폈다. 소문으로 들었던 것(1:3)과 같이 성벽은 무너져 있었고, 성문은 불타 있었다. 소문이 사실이었음을 비로소 체감하였다.
2) 느헤미야가 하나님의 도우심을 들려주고 왕의 말을 전하며 예루살렘 성벽을 건축하자고 하자, 백성은 어떻게 반응합니까?(18절)
“일어나 건축하자” 하고 모두 힘을 내어 이 선한 일(성벽 재건)을 하려 했다.
느헤미야는 성벽과 성문을 살펴본 이후 동족을 불러 모아 자기의 뜻을 전달한다. 자고로 성벽과 성문은 외부의 침략으로부터 공동체를 보호하는 능력의 시금석이다. 그런 성벽과 성문이 없다는 것은 이스라엘 민족이 어떤 무엇으로부터 아무런 보호도 받지 못했음을 의미한다. 따라서 이스라엘 민족이 성벽과 성문을 재건하지 못하게 만든 것은 이스라엘에게 능욕과 수치다. 느헤미야는 능욕과 수치를 지금껏 받아온 이들에게 ‘함께 예루살렘 성을 다시 건축하자’고, ‘그동안 받아 온 수치를 없애 버리자’라고 이야기한다. 이에 모든 이들이 동참한다.
3) 성벽 재건 사업을 업신여기는 호론 사람 산발랏, 암몬 사람 도비야, 아라비아 사람 게셈에게 느헤미야는 무엇이라고 말합니까?(20절)
“하늘의 하나님이 우리를 형통하게 하시리니, 그의 종들인 우리가 일어나 건축하려니와 오직 너희에게는 예루살렘에서 아무 기업도 없고 권리도 없고 기억되는 바도 없다.”
산발랏과 도비야 그리고 게셈은 당시 유다 지역(당시 행정구역)에서 큰 영향력을 가진 사람들로 추정된다. 그러나 이들은 느헤미야가 예루살렘 성벽을 재건하고 성문을 다시 설치하는 일을 페르시아 왕에 대한 반역 행위로 규정한다. 하지만 느헤미야가 왕에게 약속을 받고 온 이상 이들의 협박은 무의미하다. 이들의 목적은 왕의 충신이 되는 것보다 자신들의 힘과 영향력을 유지하려는 데 있어 보인다. 느헤미야는 이들을 향해 예루살렘 성벽 재건을 완성하리라 다짐하며, 그들이 예루살렘에서 어떤 힘도 행사하지 못할 것이라고 선언한다. 하나님의 백성을 위한 좋은 지도자가 기업과 권리 그리고 기억을 누리게 될 것이다.
나눔 2 한 사람의 간절한 기도와 용기 그리고 하나님의 선한 손길이 합쳐져 ‘좋은 일을 행하는 손들’이 일어납니다. 우리 주변에 무너지고 황폐해진 곳들을 보며, 어떻게 하면 우리 손이 ‘좋은 일을 행하는 손들’이 될 수 있을지 이야기해 봅시다.
나눔 3 느헤미야가 예루살렘 성벽 재건을 비웃는 사람들의 반대에 부딪힌 것처럼, 어떤 ‘좋은 일’을 행하려고 할 때, 예상치 못한 반대나 조롱, 혹은 무관심과 같은 어려움에 부딪힌 경험이 있습니까? 그때 어떤 마음이 들고, 그 상황을 어떻게 이겨 내려고 노력했는지 이야기해 봅시다.
마음 모아, 함께 기도
삶 _ 제 안에 주님의 선한 뜻을 이루려는 열정을 주시고 ‘좋은 일을 행하는 손’으로 쓰임 받게 하옵소서.
공동체 _ 우리 공동체가 주님이 맡기신 사명을 위해 모든 손을 모아 담대히 나아가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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