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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첫번째 주 그룹큐티나눔
거룩한 약속
느헤미야 10:1-39
마음 열고, 찬양과 나눔
⦁주님 약속하신 말씀 위에서(찬송 546장, 구 399장)
⦁지난 한 주 어떻게 지냈는지 서로의 근황을 나눠봅시다.
유다 백성은 포로 생활에서 돌아온 후에 공동체의 정체성을 회복하기 위해 율법을 삶 속에서 실천하기로 다짐합니다. 특히 성전 제사 시스템을 복구하기 위해 각자 해야 할 일을 살피고 봉헌하는 일에 적극적으로 동참합니다. 온 구성원이 한마음이 되어 하나님 앞에서 거룩한 약속을 맺고, 그 약속에 걸맞게 살려고 노력할 때 그 공동체는 온전히 회복될 수 있습니다.
마음 다해, 말씀과 나눔
1. 지도자들과 백성 전체가 하나가 되어 하나님의 언약을 지키기로 맹세합니다(1-31절).
1) 어떤 사람들이 언약에 서명합니까?(1, 8-9, 14절)
총독, 제사장, 레위 사람, 백성의 우두머리(지도자)
포로지에서 돌아온 84명의 명단이 나온다. 여기에 나오는 84명은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과 백성의 지도자들이다. 즉 이들은 유다 공동체 전체를 대표한다. 그래서 84명의 서명은 단지 개인들의 다짐이 아니라 유다 공동체 전체가 하나님 앞에서 맹세한 것이다. 이스라엘 백성이 바벨론 포로가 된 것은 국력이 약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언약을 무시했기 때문이다. 말씀에 대한 불순종을 하나님께서 심판하신 것이다. 그러므로 포로 귀환 후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언약을 갱신하는 것이다. 이제 다시 하나님의 언약 백성으로 살겠다는 언약 갱신이 있어야 비로소 하나님 백성의 삶을 시작할 수 있다.
2) 백성이 저주받을 것까지 각오하며 맹세한 것은 무엇입니까?(28-29절)
하나님의 종 모세를 통해 주신 하나님의 율법을 지켜 행하겠다.
신명기 29:12-14에 의하면 여호와의 언약에 참여하는 백성은 하나님 앞에서 ‘맹세’해야 한다. 그런데 출애굽 때에 하나님도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맹세’하신 언약대로 이스라엘을 자기 백성으로 삼으셨다(신 29:13). 언약 체결은 기본적으로 상호 간 ‘맹세’(히, 세부아)를 전제로 한다. 하나님은 백성을 보호하기로, 백성은 하나님께 순종하기로 맹세한다. ‘출애굽 백성’은 가나안 정복 전쟁을 마치고 세겜 땅 그리심산과 에발산에 서서 신명기 말씀에 따라 ‘축복과 저주’의 맹세를 한다(참조. 신 11:29; 수 8:33). 포로 귀환 백성이 모세의 율법을 지키겠다고 맹세한 것이다. 그러므로 이스라엘 백성의 언약 맹세는 단순한 요식 행위가 아니라 목숨을 건 신앙 고백이다.
3) 이스라엘 백성이 삶 속에서 꼭 지키겠다고 약속한 세 가지는 무엇입니까?(30-31절)
① 이방인과 통혼 금지 ② 안식일 상거래 금지 ③ 안식년 경작 금지, 빚 탕감
포로 귀한 백성에게 ‘이방인과의 통혼 금지’ 문제는 매우 현실적인 사회 문제였다(참조. 스 9-10장). 이방인과 통혼하지 말라는 건 선민의식을 가지고 이방인을 차별하라는 게 아니다. 이 규례의 핵심은 이방의 우상숭배 문화를 받아들이지 말라는 거다. 이스라엘이 포로로 끌려간 주된 이유가 우상숭배 행위였기에 다시는 옛 생활로 돌아가지 말라는 것이다. 안식일과 안식년 규례는 땅의 회복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이스라엘의 범죄로 땅이 부정해졌다. 그래서 땅이 이스라엘 백성을 토해 낸 것이다(참조. 레 18:24-28). 이스라엘 백성이 포로 상태로 70년을 보내는 동안 땅도 안식을 누리며 정결해졌다(대하 36:20-21). 안식일 규례는 출애굽 백성이 애굽의 노예 생활로부터 해방되어 지킨 절기다(참조. 신 5:12-15). 그러므로 포로 귀환 백성이 안식일, 안식년 규례를 철저히 지키는 건 구원받은 ‘자유의 백성’이 되어 하나님 앞에서 살아가는 것을 의미한다.
나눔 1 바벨론 포로 생활을 마치고 돌아온 백성이 하나님과 언약을 맺음으로써 언약 공동체의 정체성을 회복합니다. 공동체 구성원이 한마음이 되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려 할 때 그 공동체의 미래가 있습니다. 우리 공동체가 언약 공동체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유지하고 발현하는 방법을 이야기해 봅시다.
2. 온 백성이 하나가 되어 성전 예배를 회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합니다(32-39절).
1) 성전 제사를 위해 백성이 드리기로 한 두 가지는 무엇입니까?(32-34절)
① 진설병과 각종 제사에 필요한 제물, 성물을 위해 매년 드리는 1/3세겔 ② 제단의 땔감으로 쓸 나무
성전 제사는 백성의 헌물(1/3 세겔, 땔감 나무 등) 없이 유지될 수 없다. 즉 백성의 헌물은 공동체의 ‘예배 회복’을 상징적으로 보여 주는 것이다. 이스라엘 백성이 유배지에서 돌아와서 제일 먼저 한 일은 ‘성전 재건’이었으며, 성전이 재건된 이후에 가장 많이 신경 쓴 것이 바로 성전 제사 복구다. 오늘날도 마찬가지로 교회가 가장 깊이 신경 써야 할 일은 예배의 회복이다.
2) 백성이 성전에 바치기로 약속한 것들의 공통적인 특징은 무엇입니까?(35-37절)
‘처음 것’(첫 열매, 맏아들, 가축의 첫 새끼, 첫 곡식)
‘처음 것’은 ‘모든 것’(사람, 생축, 곡식 등)의 ‘대표’다. 그래서 ‘처음 것’을 하나님께 드리는 행위는 모든 사람, 모든 생축, 모든 곡식이 ‘하나님의 소유’임을 인정하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출애굽 당시에 ‘장자’(처음 것)를 치신 재앙은 불순종한 백성에 대한 심판이다. 하지만 하나님은 말씀에 순종한 백성은 온전히 구원하신다. 그러므로 ‘처음 것’을 하나님께 드리는 것은 언약 백성이 되어 말씀의 통치를 받겠다는 의미다.
3) 성전 체제를 유지하기 위한 십일조 제도는 어떻게 운영됩니까?(37b-39절, 참조. 민 18:25-32)
백성은 산물의 십일조를 레위 사람에게 주고, 레위 사람은 받은 십일조의 십분의 일을 제사장에게 주어야 한다.
백성이 십일조를 내지 않으면 ‘성전 제사’ 제도의 근간이 흔들린다. 백성이 낸 십일조를 통해 레위인이 생계를 유지할 수 있고, 레위인은 다시 그들의 십일조를 제사장에게 바침으로써 제사장이 제사 업무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었다. 결국 성전 제사는 백성의 적극적 헌신과 참여 없이 유지될 수 없다.
나눔 2 백성은 성전 제사를 위해 봉헌하는 것을 아깝게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성전 예배가 살아나야 백성의 삶도 살아날 수 있다는 믿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공동체 예배를 위해 지금 내가 헌신해야 할 것은 무엇인지 이야기해 봅시다.
나눔 3 ‘처음 것’과 십일조를 하나님께 드리는 것은 모든 삶의 주권이 하나님께 있음을 고백하는 행위입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드리는 헌금은 나머지 삶도 주 앞에 거룩한 봉헌물이 되게 하겠다는 믿음의 표현입니다. 나는 어떤 자세로 헌금 생활을 하고 있는지 나눠봅시다.
마음 모아, 함께 기도
삶 _ 예배 회복을 위해 내가 가진 은사와 재능을 아낌없이 드리길 원합니다.
공동체 _ 온 교우가 한마음이 되어 말씀에 반응하며 순종하는 삶을 살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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