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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두번째 주 그룹큐티나눔
나를 지으신 하나님
시편 139:13-24
마음 열고, 찬양과 나눔
⦁아 하나님의 은혜로(찬송 310장, 구 410장)
⦁지난 한 주 어떻게 지냈는지 서로의 근황을 나눠봅시다.
사람들은 자신을 알기 위해 내면으로의 여행을 떠납니다. 하지만 많은 경우 그 여행 끝에서 고독과 허무를 직면합니다. 이는 인간 내면의 마음 상태를 잘 분석했지만, 인간을 창조하신 하나님의 의지를 살피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사람을 창조하신 하나님만이 사람의 마음과 생각을 가장 잘 아십니다. 그러므로 나를 아는 가장 좋은 방법은 나를 만드신 하나님을 만나는 것입니다.
마음 다해, 말씀과 나눔
1. 시인이 자기 몸을 지으신 하나님을 깊이 묵상하며 찬양합니다(13-18절).
1) 시인이 자기 몸을 돌아보며 하나님께 감사한 이유는 무엇입니까?(13-14절)
자기 몸을 지으신 하나님의 능력이 심히 놀랍기 때문이다.
시인이 자신의 태어남을 두고 하나님의 능력을 찬양하는 건 단지 인체 신비에 감탄하는 게 아니다. 말씀의 본질은 시인이 모태에 있을 때부터 하나님께서 그를 아셨다는 것이다. 시인이 말할 수 없는 고통 중에서도, 외롭고 고독한 나날 속에서도 고난을 견딜 수 있었던 건 자신의 생명이 하나님으로부터 창조되었다는 사실 때문이다.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을 구별하여 부르셨다(참조. 출 8:22; 시 4:3). 시인은 자신이 하나님께 선택받은 언약 백성이 된 사실에 기뻐하며 찬양하고 있다.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며 묵상할 때 비로소 찬양은 시작된다.
2) 시인의 형체가 하나님 앞에 숨겨질 수 없는 이유는 무엇입니까?(15-16절)
하나님이 시인의 몸을 은밀한 곳(땅)에서 만드셨고, 시인의 ‘몸의 형질’이 형성되기 전에 이미 그를 보셨으며, 시인이 태어나기도 전에 그의 인생을 주의 책에 다 기록하셨기 때문이다.
시인은 자기 몸이 모태에서 조성되기도 전에 하나님께서 그를 먼저 아셨다고 고백한다. 즉 시인은 생물학적으로만 태어난 게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로 출생했음을 고백한 것이다. 하나님의 은혜가 먼저고 육체적 출생이 그다음이다. 하나님의 백성은 태어나기 전부터 하나님께 선택받은 존재이기에, 도피나 은둔 생활을 통해 하나님의 눈을 피해 살 수는 없다. 이미 하나님께서 다 보고 계시기 때문이다. 이 사실이 때론 두려움이 되기도 하지만 위로가 되기도 한다. 말씀에 불순종하는 자는 하나님 앞에 서는 걸 두려워하지만, 치열하게 말씀을 붙들며 사는 사람은 늘 하나님의 임재를 기다리며 산다.
3) 시인이 밤새 ‘하나님의 생각’을 묵상하면서 감탄한 이유는 무엇입니까?(17-18절)
주의 생각이 너무 보배롭고 많기 때문이다.
사람은 이 땅에서 짧은 인생을 살다 가지만, 하나님은 인류 역사 속에서 지속적으로 일하고 계신다. 그래서 사람의 생각은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지만, 하나님의 뜻과 계획은 측량할 수 없이 깊고 풍부하다. 한 사람이 태어나서 성장하고 죽음에 이르기까지 하나님의 손길이 닿지 않은 게 없다. 한 사람만이 아니라 온 인류를 하나님께서 섬세하게 돌보신다. 시인은 이런 하나님의 무한한 뜻과 계획에 감탄하며 찬양한다. 이 땅에서 일어나는 모든 역사가 하나님과 상관없다는 사고는 무신론적 인본주의 세계관이다. 성경적 기독교 세계관에 의하면 세상의 모든 역사에 하나님께서 개입하신다. 성도는 이 사실을 인정하며 자신의 짧은 생각이 아닌 하나님의 무한한 생각에 기대어 살아야 한다.
나눔 1 시인은 자기 몸을 만드신 하나님이 자신(시인)을 가장 잘 아신다는 사실을 고백합니다. 나 자신을 가장 잘 이해하는 방법은 나를 만드신 하나님의 말씀을 깊이 묵상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날마다 성경 묵상을 통해 어떻게 자기 자신을 알아 가는지 나눠 봅시다.
나눔 2 하나님의 생각은 사람이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넓고 깊습니다. 그러므로 지혜로운 사람은 인간의 좁은 생각에 갇혀 살지 않고, 하나님의 넓고 깊은 생각 안으로 들어갑니다. 요즘 내 삶에서 하나님의 뜻이 신묘막측하다고 느껴질 때는 언제인지 나눠 봅시다.
2. 시인은 악인과 거리를 두고 하나님을 가까이합니다(19-24절).
1) 시인이 악인을 미워하며 그들과 사귀는 것을 거부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19-22절)
하나님을 대적하는 악인은 반드시 하나님께 심판받을 것이기 때문이다.
시편 1편에서 행복한 사람의 태도가 묘사되어 있다. 즉 ‘복 있는 사람’(의인)은 악인의 꾀를 따르지 아니하며 의인의 공동체와 더불어 말씀을 묵상하며 산다. ‘복 있는 사람’(의인)의 대표적인 특징이 악인의 모임에 함께하지 않는 거다. 악인은 바람에 나는 겨와 같고 종국에는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망할 것이기 때문이다. 만일 시인이 악인의 행위를 따른다면 하나님께서 악인을 심판하실 때 시인도 함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다. 시인은 이 사실을 잘 알고 있기에 모든 악의 세력을 미워하며 대적하겠다고 말한다.
2) 시인은 마지막으로 하나님께 무엇을 호소합니까? (23-24절)
“하나님, 저를 시험하여 제 마음을 살펴 주소서. 제게 무슨 악한 행위가 있는지 점검해 주시고 바른길로 인도하소서.”
시인은 교만하게 자기 의를 자랑하며, “내게 무슨 악한 행위가 있는지 살펴보십시오”라고 말하는 게 아니다. 시인이 하나님께서 자기 마음까지 들여다보시기를 간구하는 건 시인이 그만큼 악한 일에 동참하고 싶지 않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시편 1:6의 ‘의인들의 길은 하나님께서 인정하시나, 악인들의 길은 망할 것이라’라는 말씀처럼, 하나님께서 시인의 마음까지 헤아리며 시인이 악한 일에 빠져들지 않도록 말씀으로 인도해 주시길 간구한 것이다. 시인은 섬세한 ‘하나님의 인도’를 간구하고 있다. 성도가 날마다 성경을 묵상하는 이유는 말씀으로 늘 자신을 성찰하며 하나님의 선한 인도를 받기 위함이다.
나눔 3 시인은 하나님의 원수를 자기 원수로 여깁니다. 이는 시인이 악인의 편에 서지 아니하고 하나님의 편에 서겠다는 자세를 분명히 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편에 서기 위해, 하나님의 뜻에 역행하지 않기 위해 나는 어떤 노력을 기울입니까?
마음 모아, 함께 기도
삶 _ 나보다 나를 더 잘 아시는 하나님께 내 마음을 엽니다. 나를 살펴 주소서.
공동체 _ 우리 공동체가 악을 편들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 안에 거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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