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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다섯째 주 그룹큐티나눔
아버지의 마지막 노래
창세기 49:16-28
마음 열고, 찬양과 나눔
⦁복의 근원 강림하사(찬송 28장, 구 28장)
⦁지난 한 주 어떻게 지냈는지 서로의 근황을 나눠봅시다.
유리마다 빛깔과 모양이 제각각이지만, 한데 모으면 경이로운 작품이 탄생합니다. 오래된 성당의 스테인드글라스가 꼭 그렇습니다. 멀리서는 하나의 성스러운 그림이나, 가까이서 보면 서로 다른 조각이 복잡하게 이어져 있을 뿐입니다. 야곱은 이처럼 제각각 다른 아들들의 삶을 두고 노래합니다. 단순한 과거의 회상을 넘어, 그들의 미래에 하나님의 빛이 통과할 때 어떤 영광이 드러날지를 미리 보여 주는 예언이기도 합니다.
마음 다해, 말씀과 나눔
1. 야곱이 자녀들을 축복합니다(16-21절).
1) 야곱은 심판자가 될 ‘단’을 무엇과 같다고 합니까?(17절)
길섶의 뱀, 샛길의 독사
야곱은 이름의 발음이 유사한 ‘단’과 ‘심판’(딘)을 연결하여 언어유희로 노래한다. 야곱은 단을 길섶에 숨은 뱀이나 샛길의 독사에 비유하는데, 이는 단 지파가 압도적인 규모의 군사력은 아닐지라도 결정적인 순간에 적에게 치명적인 일격을 가할 수 있는 기습적 용맹함과 지략을 가졌음을 뜻한다. 말의 뒷굽을 물어 기마병을 거꾸러뜨리는 독사의 모습은 훗날 단 지파 출신인 삼손이 보여 준 놀라운 힘을 연상시킨다. 똬리를 틀고 기회를 엿보다 적을 무너뜨리는 단 지파의 기질은 작지만 결코 얕볼 수 없는 날카로운 공격성과 통찰력을 상징한다.
2) ‘갓’은 적들에게 쫓길 때 도리어 어떻게 합니까?(19절)
도리어 그(군대) 뒤를 추격할 것이다.
갓 지파에 대한 야곱의 예언은 훗날 이들이 처하게 될 지정학적 상황과 깊은 관련이 있다. 갓 지파는 요단 동편 땅을 기업으로 분배받아 일찍 정착했으나, 지리적 특성상 암몬이나 모압 같은 이방 민족의 끊임없는 침략에 노출되어 있었다. 전쟁이 일상이 된 환경 속에서 때로는 적의 공격에 밀리거나 후퇴해야 하는 고달픈 상황을 겪기도 했다. 그러나 야곱은 갓이 단순히 쫓기는 자로 남지 않을 것임을 선포한다. “도리어 그 뒤를 추격할 것이라”는 외침은 위기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전세를 역전시켜 끝내 승리하는 갓 지파의 강인한 용맹함과 회복력을 상징한다. 이는 고난에 함몰되지 않고 다시 일어나 적의 배후를 치는 반격의 역사를 예고하는 축복이다.
나눔 1 내 힘으로는 도저히 이길 수 없을 것 같은 큰 문제(사람, 환경, 내면의 약점 등) 앞에서, 단처럼 하나님이 주시는 지혜로 길을 찾아내거나, 혹은 포기하고 싶은 순간을 끝까지 견뎌내어 결국 승리한 경험이 있다면 나눠 봅시다.
2. 야곱은 아들마다 알맞은 복을 빕니다(22-28절).
1) 야곱은 요셉을 무엇에 비유합니까?(22절)
샘 곁의 무성한 가지
야곱은 유다와 더불어 요셉을 축복의 핵심 인물로 비중 있게 다룬다. 흉년의 위기 속에서 온 가족을 보호한 요셉의 공로를 생각하면 이러한 강조는 지극히 당연하다. 요셉이 샘 곁에 뿌리를 두고 그 가지가 담을 넘을 정도로 번영할 것이라는 예언은, 훗날 북이스라엘의 주역이 될 에브라임과 므낫세 지파의 거대한 성장을 암시한다. 또한 이 노래는 요셉이 겪은 파란만장한 삶의 굴곡을 그대로 투영한다. 인생의 도처에서 나타난 대적들이 그를 향해 증오의 활을 쏘아 대며 학대했으나, 요셉의 활은 도리어 굳세고 견고했다. 이는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그의 팔에 힘을 주시고 늘 동행하셨기 때문이다. 창세기 39장과 41장이 거듭 강조하듯, 요셉이 거둔 승리와 무성함은 끊이지 않는 생명의 근원이신 하나님께 그 존재의 뿌리를 깊이 박은 결과다.
2) 요셉의 팔이 힘을 얻은 비결은 무엇입니까?(24절)
야곱의 전능자 이스라엘의 반석인 목자(하나님)의 손을 힘입기 때문이다.
야곱은 요셉의 팔이 그 어떤 학대와 시련 속에서도 꺾이지 않았던 비결이 바로 하나님의 손을 힘입었기 때문이라고 선포한다. 요셉의 인생 행로를 보면 수많은 대적자가 그를 향해 활을 쏘며 괴롭혔지만, 정작 그의 활은 더욱 견고해졌고 팔은 힘을 얻었다. 이는 요셉 개인의 뛰어남보다 ‘야곱의 전능자’이자 ‘이스라엘의 반석’이신 하나님의 권능이 그를 붙들고 있었음을 의미한다. 성경의 서사 속에서 하나님의 손은 눈에 보이는 형상으로 나타나지 않지만, 요셉이 처한 모든 위기마다 ‘여호와께서 그와 함께하셨다’는 말로 묘사된다. 아무리 세상의 대적자가 강할지라도 전능하신 하나님의 손길을 이길 존재는 없다. 결국 야곱은 요셉을 향해 인생이 누릴 수 있는 최고의 복, 곧 ‘하나님의 전능하신 보호와 중단 없는 동행’을 노래하고 있다.
3) 야곱은 무엇을 바탕으로 복을 빌었습니까?(28절)
각 사람의 분량대로 축복했다.
야곱이 ‘각 사람의 분량대로’ 축복했다는 표현은 태어날 때부터 모든 것이 결정되어 있다는 운명론을 의미하지 않는다. 오히려 이는 각 자녀가 살아온 삶의 궤적과 그들의 고유한 성품, 그리고 앞으로 그들이 형성할 지파가 마주하게 될 구체적인 현실을 깊이 통찰한 결과다. 야곱은 아버지로서 자녀들의 장단점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기에, 그들이 감당해야 할 고유한 사명에 맞추어 예언적 격려를 전한 것이다. 결국 이 축복은 하나님이 각 사람에게 허락하신 은사의 분량과 그릇의 크기를 인정하고, 그 안에서 최선의 삶을 일구어 가도록 응원하는 사랑의 메시지라고 할 수 있다. 비록 어떤 예언은 그들의 허물을 지적하며 엄중하게 들릴지라도, 그 바탕에는 자손들이 하나님의 언약 안에서 바르게 성장하기를 바라는 아버지의 간절한 마음이 깃들어 있다.
나눔 2 요셉은 모진 시련 속에서도 하나님의 손을 꼭 붙잡고 어떤 역경도 뛰어넘는 삶을 살았습니다. 지금 내 앞을 가로막고 있는 높은 담장과 같은 일은 무엇입니까? 그것을 넘기 위해 주님의 도움을 구하고 있다면 이야기해 봅시다.
나눔 3 야곱의 아들들은 각기 다른 축복을 받았지만, 그 복들은 모두 ‘이스라엘’이라는 하나의 공동체를 세우는 데 꼭 필요한 조각들이었습니다. 하나님이 맡기신 삶의 자리에서 하나님이 주신 은사를 활용해 구체적으로 실천해 보고 싶은 ‘나다운 섬김’이 있다면 무엇인지 나누어 봅시다.
마음 모아, 함께 기도
삶 _ 내 모습 그대로 주께 뿌리를 내리게 해 주소서.
공동체 _ 각자 고유한 빛깔로 하나 되어 주님의 영광을 가득 채우는 교회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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