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회 자료
6월 셋째 주 그룹큐티나눔
언약궤를 맞는 자세
역대상 15:1-29
마음 열고, 찬양과 나눔
⦁면류관 벗어서(찬송 25장, 구 25장)
⦁지난 한 주 어떻게 지냈는지 서로의 근황을 나눠봅시다.
대부분의 사람은 사회적 신분과 체면을 위해 자기감정을 표출하지 않고 절제하는 것을 미덕으로 여깁니다. 그런데 이런 사회적 체면치레를 예배에 적용하는 것은 곤란합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전심을 다해 예배할 분이기 때문입니다. 언약궤가 예루살렘으로 들어오던 날, 온 백성과 왕이 하나님의 임재 앞에서 기뻐 뛰놀았습니다. 그러나 단 한 사람 미갈은 이런 왕의 모습을 체통을 지키지 못한 미숙한 행위로 보았습니다. 다윗도 하나님 앞에서는 왕이 아니라, 백성 중 하나라는 사실을 알지 못했던 것입니다.
마음 다해, 말씀과 나눔
1. 언약궤 이송을 앞두고, 다윗은 이전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려 노력합니다(1-15절).
1) 레위인만 언약궤를 메게 한 이유는 무엇입니까(2절; 참조. 민 4:15)?
하나님이 레위인(고핫 자손)만 언약궤를 멜 수 있도록 율법에 규정하셨기 때문이다.
다윗은 이스라엘이 하나님 중심적인 나라가 되기를 바랐다. 그래서 하나님의 임재의 상징인 언약궤를 예루살렘으로 옮기려 한 것이다. 하지만 이런 선한 사업이 1차 시도 때 실패하고 만다. 그 이유는 다윗이 언약궤 이전을 율법 규례에 따라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참조. 13절). 다윗은 2차 시도를 하면서 율법 규례대로 레위 지파 중에서 그핫 자손이 언약궤를 직접 메게 한다. 이것은 민수기 4:15의 말씀을 준수한 것이다. 아무리 선한 목표라 할지라도 그 과정이 잘못되었다면 즉시 중지하고 처음부터 다시 바르게 시작해야 한다.
2) 언약궤를 메는 레위인은 자기 몸을 어떻게 해야 합니까(12, 14절)?
성결하게 해야 한다.
다윗왕 때에 언약궤를 예루살렘으로 옮기는 일은 그핫 자손의 담당했지만, 나중에 솔로몬 성전이 건축된 후에는 제사장이 언약궤를 지성소 안으로 메어서 안치한다(대하 5:7). 그런데 다윗은 언약궤를 메는 레위인은 물론 제사장들까지 다 불러서 그들 모두 몸을 정결하게 하도록 한다. 몸을 정결하게 하는 건 물로 깨끗이 씻는 것뿐 아니라 성관계를 맺지 않는 것도 포함된다(참조. 출 19:14-15). 출애굽 언약 백성이 시내산에서 처음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할 때처럼, 다윗은 모든 백성이 몸을 정결하게 하여 하나님의 임재를 맞게 한다.
3) 다윗이 이전에 언약궤를 예루살렘으로 옮기려다가 실패한 이유는 무엇입니까(13절)?
율법의 규례를 어기고 레위인이 언약궤를 메지 않고 수레에 실어 옮겼기 때문이다.
1차 시도 때 다윗은 율법의 규례가 아닌 세속적인 방법을 썼다. 다윗은 새 수레를 준비했다. ‘새 수레’를 준비했다는 것은 다윗의 정성이 지극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윗은 그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서 정성껏 언약궤를 이전하려 했다. 하지만 아무리 정성이 많이 들어간 일이라 할지라도 말씀에 기초하지 않는다면 문제가 발생한다. 사무엘상 6:7-8을 보면, 블레셋 사람들이 여호와의 언약궤를 다시 이스라엘로 돌려보낼 때 ‘새 수레’를 사용했다. 하나님은 다윗이 이방 방식이 아닌 율법에 근거해서 하나님 나라 사역을 하기 원하신다.
나눔 1 아무리 선한 일일지라도 하나님의 말씀대로 하지 않는다면 결국 실패할 수밖에 없습니다. 내게 맡기신 하나님의 선한 일은 무엇입니까? 그 일을 어떤 과정과 방식으로 이루고 있는지 나눠봅시다.
나눔 2 언약궤를 옮기는 일은 하나님의 거룩함에 접촉하는 일입니다. 그러므로 언약궤를 메는 사람은 반드시 자기 몸을 성결하게 해야 합니다.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우리는 어떻게 자신을 성결하게 해야 하는지 나눠봅시다.
2. 모두 하나님을 높여 찬양할 때 미갈이 냉소적으로 바라봅니다(16-29절).
1) 다윗은 레위 지파 지도자들에게 어떤 명령을 내립니까(16절)?
“레위인 중에 노래하는 자, 악기를 다루는 자를 세워 즐거운 소리를 크게 내라.”
다윗의 위대한 공적 중 하나가 바로 레위인 중에서 찬양으로 봉사할 자들을 따로 세워 찬양대를 조직했다는 점이다. 다윗은 실제로 찬양시를 직접 지어 부르기도 했다. 다윗은 먼저 왕으로서 찬양의 본을 보일 뿐 아니라, 레위인 중에서 전문 찬양대(악기와 목소리)를 조직해서 하나님을 찬양하게 했다(참조. 대상 16:4-8). 언약궤가 예루살렘에 들어오는 것은 하나님께서 강림하시는 것을 의미한다. 하나님의 임재 앞에 백성이 보여야 할 마땅한 태도는 경배와 찬양이다.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고도 찬양하지 않는 것은 불신앙이다.
2) 언약궤가 이동할 때 레위인, 백성, 다윗은 무엇을 하며 이동합니까(27-29절; 참조. 삼하 6:14)?
그나냐를 비롯한 노래하는 레위인이 앞장서고, 백성은 크게 부르며 악기를 연주했고, 다윗은 힘을 다해 춤을 추었다.
언약궤가 예루살렘으로 들어오자 왕, 지도자, 백성 가릴 것 없이 모든 이들이 기뻐하며 춤을 추었다. 하나님의 임재 앞에 지위고하 막론하고 모든 이들이 예외 없이 경배자로 선 것이다. 다윗이 이렇게 기뻐하며 춤을 춘 것은 그가 하나님을 왕으로 맞아들였기 때문이다. 다윗은 비록 이스라엘의 왕이지만 언약궤가 입성하자 하나님 앞에 한낱 백성에 불과하다는 것을 춤으로 표현했다. 그러므로 다윗과 백성이 춤을 춘 건 단순히 감정적으로 흥분되어 자아도취 된 게 아니라 하나님의 백성임을 겸손하게 인정하는 경배의 모습이었다.
3) 사울의 딸 미갈은 다윗이 춤추는 것을 보며 어떤 마음을 품습니까(29절)?
마음에 업신여겼다.
왕이 온 이스라엘과 함께 하나님의 임재를 기뻐하며 춤을 출 때 미갈은 이를 천박한 일이라며 업신여겼다. 미갈은 언약궤가 들어올 때 찬양하는 예배 공동체에 섞이기보다는 홀로 떨어져 방관적인 비판자가 되었다. 미갈은 이스라엘의 진정한 왕이 하나님이라는 사실을 알지 못했던 거다. 다윗은 그런 미갈에게 “나는 백성 앞에서 춤을 춘 게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춤을 춘 것이다”라고 말한다(참조. 삼하 6:20-23). 그리고 미갈은 죽는 날까지 자식이 없게 된다. 하나님의 임재 앞에서 교만을 떠는 자는 가장 낮은 곳으로 추락할 수밖에 없다.
나눔 3 왕도, 백성도 한마음이 되어 하나님을 찬양하는데 유독 미갈만 이 상황을 냉소적으로 바라봅니다. 체면을 우선시하느라 춤추며 하나님을 찬양하는 마음을 도무지 공감하지 못합니다. 하나님을 즐거워하고 예배하는 마음을 막는 것은 무엇입니까?
마음 모아, 함께 기도
삶 _ 하나님이 맡기신 거룩한 사역을 거룩한 방식으로 이루게 하소서.
공동체 _ 교회가 한마음이 되어 어린아이처럼 기뻐하며 주를 찬양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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