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회 자료
7월 셋째 주 그룹큐티나눔
달콤한 것이 쓰라리게 되더라도
요한계시록 10:1-11
마음 열고, 찬양과 나눔
⦁큰 물결이 설레는 어둔 바다(찬송 432장, 구 462장)
⦁지난 한 주 어떻게 지냈는지 서로의 근황을 나눠봅시다.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묵상하는 일은 즐겁습니다. 말씀은 성도에게 구원을 약속하고 소망을 안겨 주며, 성도로 하여금 안식을 꿈꾸게 합니다. 그러나 말씀이 우리에게 기쁨만 주는 것은 아닙니다. 말씀이 요구하는 삶을 견지하고 말씀이 명령하는 사명을 수행하는 것은 고생스럽습니다. 말씀에는 단맛과 쓴맛이 모두 있습니다. 말씀의 사람은 말씀 때문에 즐겁고, 말씀 때문에 괴롭습니다.
마음 다해, 말씀과 나눔
1. 힘센 천사가 두루마리를 들고 나타납니다(1-7절).
1) 힘센 천사의 손에는 무엇이 들려 있습니까?(1-2절)
펴 놓인 작은 두루마리
이 두루마리는 아마 5:1에 나왔던 일곱 인으로 봉인된 두루마리일 것이다. 6장부터 8:5까지는 일곱 개의 인이 어린 양에 의해서 하나씩 떼어질 때마다 벌어지는 일에 대해서 묘사했다. 10장에 와서 보니 이제 모든 인은 떼어졌고 펼쳐진 상태다.
2) 하나님의 비밀이 지체되지 않고 이뤄질 때는 언제입니까?(6-7절)
일곱째 천사가 소리 내는 날, 그의 나팔을 불려고 할 때
“하나님께서 그의 종 선지자들에게 전하신 복음과 같이 하나님의 그 비밀이 이뤄지리라” 하신 일은 일곱째 천사가 나팔 소리를 내는 날이다. 이 장면은 이후 일곱째 천사가 나팔을 부는 11:15-18로 연결된다. 첫 번째 나팔부터 여섯 번째 나팔까지(8:6-9:21)는 모두 재앙과 심판에 대한 내용이었다. 그러나 일곱째 천사가 나팔을 부는 장면은 색다르다. 하늘에서의 큰 음성과 하나님 앞에 있던 이십사 장로들이 찬양한다. 이 노래의 주제는 간단명료하다. 하나님의 심판이 신자에게는 상을, 망하는 자들에게는 벌을 주실 것이라는 것이다. 이렇게 하나님의 비밀에 대한 설명도 가능하다.
나눔 1 힘센 천사의 손에는 봉인이 다 떼어진 두루마리가 펼쳐져 있었고, 그는 일곱째 천사가 나팔을 불 때 최종적인 심판이 지체되지 않고 내려질 것이라고 맹세했습니다. 악이 심판당할 날이 예정되어 있으니, 절대로 악에게 굴복하지 말라는 명령입니다. 우리를 압박하는 악과 불의는 무엇입니까?
2. 천사는 요한에게 두루마리를 가지라고 말합니다(8-11절).
1) 요한은 천사에게 받은 작은 두루마리를 어떻게 합니까?(10절)
먹어 버렸다.
요한이 두루마리를 먹는 장면은 분명 에스겔의 이야기를 떠올린다(겔 2:8-3:3). 에스겔이 두루마리를 먹는 장면을 보여줌으로써 에스겔이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들인 진정한 선지자가 되었다. 그리고 에스겔은 이스라엘에게 하나님의 경고 메시지를 전했다. 요한도 에스겔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들였다. 두루마리에 쓰인 내용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묘사되지는 않았으나, 두루마리에 인봉되었던 일곱 개의 인이 하나씩 떨어질 때마다 재앙이 있었다는 점에서 에스겔의 ‘애가와 애곡과 재앙의 말’(겔 2:10)과 비슷하게 추측해 볼 수 있다.
2) 두루마리를 먹었을 때 그 맛은 어떠했습니까?(10절)
입에는 꿀같이 달았지만, 먹은 후에 배에서는 썼다.
두루마리를 먹은 요한은 그것을 먹는 단계와 이후의 단계로 나눠 설명한다. 이는 천사의 예견과 일치한다. 두루마리가 입에 머물 때는 달게 느껴졌다. 하나님의 말씀을 선지자로서 받아들였을 때의 처음 기분과 느낌을 설명한다. 매우 유쾌하고 즐거운 기분이다. 그러나 곧바로 이런 분위기가 전환된다. 두루마리가 배에 머물 때는 쓰게만 느껴졌다. 여기에서 ‘쓰게 하다’(피크라이노)라는 단어가 비유적으로 사용될 때는 ‘분노하게 하다’라는 의미다. 따라서 선지자로서 하나님의 말씀을 처음 받아들일 때와 이후의 상황이 달라짐을 보여 준다. 그 두루마리가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세상을 향한 진노의 메시지이기 때문에, 선지자가 쓴 것을 감당해야 하는 순간이 생긴다. 말씀으로 인해서 즐겁기도 하지만, 때로는 말씀 때문에 괴로움을 견뎌야 할 때가 있기 마련이다.
3) 두루마리를 먹은 요한에게 천사는 무엇이라고 말합니까?(11절)
“네가 많은 백성과 나라와 방언과 임금에게 다시 예언하여야 하리라.”
천사는 요한에게 ‘다시’ 예언할 것을 명령한다. 이것은 앞서 요한이 예언했다는 것을 전제한 말이다. 2-3장에 나오는 것과 같이 먼저 요한이 소아시아의 일곱 교회에게 편지를 보낸 것을 앞서는 예언으로 여긴다면, 10:11에서 다시 예언하는 대상은 ‘많은 백성과 나라와 방언과 임금’으로 언급된다. 여기에서 심판 메시지의 성격으로 미뤄 짐작하건대 예언을 받는 대상은 세상과 연합하는 사람들일 가능성이 있다. 요한의 메시지는 심판의 대상에게까지 확대된다. 아마 요한의 배에서 말씀이 쓰게 된 것은 이들로 인함일 것이다. 세상과 연합하는 사람들을 향한 분노가 일어났을지 모른다.
나눔 2 하나님의 말씀엔 두 가지 맛이 있습니다. 말씀을 읽고 깨달을 때는 달콤한 즐거움을 맛보지만, 말씀을 실천하려고 하면 어그러진 현실 때문에 쓰라린 고통을 견뎌야 합니다. 내가 맛본 말씀의 단맛과 쓴맛을 이야기해 봅시다.
나눔 3 두루마리를 먹은 요한에게 천사는 “다시 예언해야 한다” 하며 사명을 일러 주었습니다. 말씀에 예고된 구원의 날을 기다릴 뿐만 아니라 불경건한 세상, 고난이 기다리는 세상으로 가서 먹은 말씀을 전파하라는 의미입니다. 말씀을 전하기 위해 어떻게 힘쓰고 있는지 나눠 봅시다.
마음 모아, 함께 기도
삶 _ 말씀대로 살아가기 힘겨울 때가 있을지라도 잘 견디고 이겨 내게 하소서.
공동체 _ 말씀으로 위로받고 소망을 품을 뿐 아니라 함께 말씀을 전파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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