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회 자료
6월 넷째 주 그룹큐티나눔
영원한 언약
역대상 17:1-15
마음 열고, 찬양과 나눔
⦁내 주의 나라와(찬송 208장, 구 246장)
⦁지난 한 주 어떻게 지냈는지 서로의 근황을 나눠봅시다.
다윗은 편안한 집에 거하게 되면서 하나님의 언약궤가 장막 아래 있다는 사실이 내내 마음에 걸렸습니다. 그래서 모든 힘을 다해 하나님의 집을 짓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다윗의 이런 생각에 제동을 거시고 허락하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은 지금까지 단 한 번도 그 어떤 건물이나 장소에 예속되신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절대적으로 자유로우신 하나님이 앞으로도 그분의 선하신 뜻에 따라 다윗의 자손을 통해 그의 나라를 영원히 보존하겠다고 말씀하십니다. 이 영원한 언약을 따라 만왕의 왕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셨습니다.
마음 다해, 말씀과 나눔
1. 다윗은 선한 마음으로 성전 건축을 계획했지만, 하나님의 생각은 다릅니다(1-6절).
1) 언약궤가 성전(건물)이 아닌 성막(텐트)에 있다는 사실로 다윗이 괴로워하자, 나단은 어떻게 조언합니까(1, 2절)?
“하나님이 왕과 함께하시니, 왕은 마음 내키는 대로 행하소서.”
역대상 17장의 병행 본문인 사무엘하 7:1에는, “여호와께서 주위의 모든 원수를 무찌르사 왕으로 궁에 평안히 살게 하신 때에”라는 내용이 부가되어 있다. 사무엘하 7:1에 의하면 다윗이 성전을 짓고 싶은 마음이 들 때는, 어느 정도 주변 대적을 다 물리쳤을 때며, 왕궁을 짓고 편히 거할 때다. 그러므로 다윗이 성전을 짓고자 하는 마음은 전혀 이상하지 않다. 오히려 다윗의 이런 생각은 지극히 당연한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나단 선지자도 다윗의 생각을 흡족하게 여기며 왕이 생각한 대로 진행하면 좋겠다고 조언한다. 하지만 나단이 한 가지 실수한 게 있다. 그것은 아무리 그럴듯해 보이는 일이라도 하나님께 여쭤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나단은 선지자로서 하나님께 여쭤보지도 않고 바로 다윗의 생각에 동조했다.
2) 다윗이나 나단의 예상과 달리 하나님은 어떻게 말씀하십니까(3-6절)?
백향목 집이 필요 없다고 하시며 성전을 건축하지 말라고 말씀하신다.
나단은 다윗의 계획이 너무 당연하다고 생각되어 하나님께 여쭙지도 않았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먼저 나단에게 말씀하신다. 이는 다윗 왕의 성전 건축 계획에 급히 제동을 걸기 위해서다. 하나님은 다윗에게 매우 단호하게 성전 건축을 하지 말라고 명령하신다. 하나님은 출애굽 이후 사사 시대에 이르기까지 장막(텐트) 가운데 거하시는 것에 불평한 적이 없고, 또한 성전을 건축해 달라고 요구한 적도 없다고 말씀하신다. 하나님께서 한 가지 분명하게 말씀하시는 건 하나님은 건물이나 텐트에 갇혀 거주의 제약을 받는 분이 아니라는 점이다. 사실 성막이든, 성전이든 만물의 창조주 하나님을 다 담을 수 없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건물이 아닌 텐트에 임재하는 게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았다.
나눔 1 하나님의 생각은 사람의 생각과 다를 수 있습니다. 그러니 당연해 보이는 일이라도 지레짐작하지 말고 그때마다 하나님의 뜻을 여쭤봐야 합니다. 어떻게 주님의 뜻을 묻고 발견하고 있는지 서로 나눠봅시다.
2. 다윗이 하나님을 위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이 다윗을 위해 집을 지어주십니다(7-15절).
1) 하나님을 위해 성전을 건축하려는 다윗에게 도리어 하나님이 무엇을 약속하십니까(7-10절)?
다윗의 이름을 존귀하게 하고, 이스라엘이 정착하여 다시는 옮겨 다닐 필요가 없게 하며, 모든 대적이 굴복하게 하고, 다윗을 위해 한 왕조를 세우겠다고 약속하셨다.
하나님은 건축의 주체에 대한 관점을 바꾸신다. 이제까지 다윗은 자기가 하나님을 위해 성전을 건축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하나님은 그 시각을 180도 바꾸신다. 다윗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다윗을 위해 집을 지어오셨다고 말씀하신다. 즉 하나님께서 다윗을 목동 시절에 불러서 양 떼가 아닌 이스라엘 백성의 목자(주권자)로 세우셨다. 그리고 다윗이 어디로 가든 대적을 이기게 하셨다. 그리고 장차 다윗 왕조를 더욱 견고하게 하실 것이다. 하나님은 인간이 자기 힘으로 하나님의 집을 건축한다는 시각을,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을 위해 집을 지어주신다는 관점으로 바꾸신다. 하나님 나라 역사는 인간의 힘이 아닌 하나님의 은혜로 이뤄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2) 하나님은 누구를 통해 하나님의 집(성전)을 건축하게 하십니까(11, 12절)?
하나님은 다윗의 아들 중 하나를 세워 하나님의 성전을 건축하게 하신다.
다윗의 집을 먼저 건축하신 후, 하나님의 집은 다윗의 자손을 통해서 건축되게 하신다. 다윗의 아들이 하나님의 집을 건축할 것이며, 하나님은 그의 왕위를 영원히 견고하게 하실 것이다. 이것은 성전이 단지 하나님의 물리적 거주 공간이 아니라는 것과, 하나님께서 대적을 이기신 후에 백성들에게 참된 평화의 공간을 선물하신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나님께서 그간 다윗을 승리의 도구로 사용하셨다면, 장차 솔로몬은 참된 평화를 누릴 왕이 될 것이다. 예수께서 이 땅에 참 성전으로 오셔서, 사탄의 권세를 깨뜨리고 승리하신 후에, 평화의 하나님 나라를 선물하셨다.
3) 하나님은 다윗에게 어떤 언약을 주십니까(13,14절)?
하나님이 ‘다윗의 아들’의 아버지가 되고, 그의 왕위를 영원히 견고하게 하시겠다는 언약이다.
사무엘하 7:11-14은 나단 신탁 또는 다윗 언약이라고 불린다. 그래서 이 말씀은 창세기 15장의 아브라함 언약만큼 중요한 본문이다. 하나님께서 친히 다윗의 자손을 통해 그의 나라를 영원하게 하실 계획이기 때문이다. 다윗의 자손은 하나님의 아들이 될 것이며, 하나님은 그를 통해 나라를 세우고, 그 나라가 영원하게 하실 것이다. 이스라엘이 바벨론 포로가 되었을 때 성전이 다 무너졌을지라도 다윗 언약만큼은 살아남게 된다. 그래서 포로기 이후 백성들은 다윗의 자손 중 한 분 메시아가 오셔서 그의 나라를 온전히 회복하실 것에 대한 소망을 갖게 된다. 예수님은 바로 그 ‘다윗의 자손’, ‘하나님의 아들’로서 이 땅에 오셔서 하나님 나라 언약을 온전히 성취하셨다(마 1:1).
나눔 2 다윗이 하나님을 위해 집을 지으려 했지만, 도리어 하나님이 다윗을 위해 왕조를 세우겠다고 말씀하십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위해 열정적으로 일할 때에도, 사실 하나님이 우리를 위해 훨씬 더 큰 열정으로 일하고 계십니다. 내가 드린 사랑보다 훨씬 큰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한 적이 있다면 나눠봅시다.
나눔 3 하나님이 다윗의 후손을 통해 하나님의 집과 나라를 세우겠다는 언약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성취되었습니다. 이제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이 하나님을 모신 성전입니다. 우리 공동체는 하나님을 위한 성전으로 어떻게 지어져가고 있는지 나눠봅시다.
마음 모아, 함께 기도
삶 _ 나의 열정이 아닌 하나님의 계획에 따라 주의 일을 감당하게 하소서.
공동체 _ 예수를 믿는 신앙 고백을 기초로 성전 공동체를 건축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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