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회 자료
7월 첫째 주 그룹큐티나눔
그때처럼 지금도 살기를
요한계시록 2:1-7
마음 열고, 찬양과 나눔
⦁주의 피로 이룬 샘물(찬송 266장, 구 200장)
⦁지난 한 주 어떻게 지냈는지 서로의 근황을 나눠봅시다.
로마 제국은 황제 숭배를 강요하며 교회를 압박해 옵니다. 박해는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고 믿음을 지키는 것은 점점 힘들어집니다. 요한계시록은 이런 상황에 처한 교회를 위한 책입니다. 눈에 보이는 현실 너머 그리스도의 통치를 보게 함으로써 믿음을 견지하도록 권면합니다. 소아시아에 보내는 편지로 시작되는 요한계시록의 메시지는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주도하는 세상에 살고 있는 우리에게도 여전히 시의적절합니다.
마음 다해, 말씀과 나눔
1. 그리스도께서 에베소 교회를 칭찬하십니다(1-3절).
1) 에베소 교회의 사자에게 편지하시는 이는 누구입니까?(1절)
오른손에 있는 일곱 별을 붙잡고 일곱 금 촛대 사이를 거니시는 이
오른손에 일곱 별을 붙잡고, 일곱 금 촛대 사이를 거니는 장면은 앞서 1:12-16에 묘사되었기에 요한에게 말씀하시는 예수시라는 점을 짐작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1:20에서 일곱 금 촛대는 요한이 편지를 보내는 아시아에 있는 일곱 교회다. 일곱 별은 일곱 교회의 사자(앙겔로이)를 뜻한다. 오늘날 우리는 이 ‘사자’(혹은 ‘천사’)를 교회의 지도자로 이해하는 것이 가장 적절할지 모른다. 다만 요한계시록이 이 단어를 계속해서 사용하면서 천상의 존재인 ‘천사’로 소개한다. 그런 점에서 천사(앙겔로이)는 지상의 교회와 천상을 연결하는 고리다. 당시 교회가 그리스도인의 공동체였을 뿐 건물로서 교회당이 없었던 만큼 교회의 이미지를 요한계시록은 천사의 이미지를 통해 전달한다.
2) 에베소 교회가 행한 수고와 인내는 구체적으로 무엇입니까?(2-3절)
악한 자들을 용납하지 아니한 것, 자칭 사도라 하되 아닌 자들을 시험하여 그의 거짓된 것을 드러낸 것, 참고 그리스도의 이름을 위하여 견디고 게으르지 않은 것
에베소 교회가 행한 수고와 인내에 대해서 언급은 되어 있으나, 정작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서는 알기 어렵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신약성경의 서신들에 나오는 일반적인 교회의 문제들에 대한 대처와 비슷하게 이해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교회에는 거짓 교사와 같은 문제의 소지가 있는 이들이 언제나 있었고, 그에 대한 교회의 검증 과정도 있었다. 이런 검증 과정에는 수고와 인내가 동반된다.
나눔 1 주님은 진리를 지키기 위해 분투한 에베소 교회의 수고와 인내를 알고 칭찬하셨습니다. 나와 우리 공동체가 주님을 위해 애쓰는 것, 주님이 보시고 칭찬하실 모습은 무엇인지 이야기해 봅시다.
2. 그리스도께서 에베소 교회를 책망하십니다(4-7절).
1) 에베소 교회가 책망받은 이유는 무엇입니까?(4절)
처음 사랑을 버렸기 때문이다.
‘처음 사랑’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이견이 분분하다. 누군가는 하나님에 대한 사랑이라고, 아니면 교회 성도 간의 사랑이라고, 혹자는 복음을 전하는 열정이라고 해석한다. 에베소 교회가 거짓 교사와 같은 이들을 철저하게 검증했다는 점에서 누군가를 영접하고 환영하는 것이 어려웠을 것이라는 추측도 가능하다. 칭찬받던 일이 의도치 않게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기도 한다. 그러한 영향이 하나님에 대한 사랑, 성도 간의 사랑, 복음을 전하는 열정 중 무엇인가에 악영향을 미쳤을지도 모른다. 특별히 기독교에 대한 박해 상황이라면 다른 사람에 대한 불신과 복음 전하는 일에 대한 두려움은 더욱 커졌을 것이다.
2) 에베소 교회가 잘못된 행위에서 돌이키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5절)
처음 행위를 가져야 한다.
잘못을 수정하는 일은 간단하다. 처음과 같이 칭찬받던 일을 지속하면 된다. 다만 문제는 처음 행위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어디에서 잘못되었는지를 살펴야 하지만 그 지점을 찾기가 쉽지 않다. 그만큼 개인이든 공동체든 삶(행동)에 대한 숙고가 필요하다. 변질된 이유가 내적인 부분인지, 외적인 부분인지 솔직해질 필요가 있다. 결국 스스로 변질된 이유를 찾는 과정이다. 이것이 회개의 시작이다.
3) 에베소 교회가 칭찬받은 부분은 무엇입니까?(6절)
니골라 당의 행위를 미워한 것
요한계시록은 2:14-15에서 니골라당을 발람의 교훈을 지키는 자들과 연결시켜 설명해 준다. 이런 점에서 니골라당을 혼합종교의 모습을 가졌을 것이라 추측한다. 이러한 추측이 맞는다면 니골라당은 기독교와 로마 종교를 교묘하게 섞어서 신앙을 가르쳤을 것이다. 하나님과 예수님을 믿으면서도 우상숭배를 문제시하지 않았을 것이다. 이런 신앙이라면 기독교는 박해받지 않았을 것이다. 왜냐하면 기독교가 박해를 받은 주요한 이유가 황제 숭배에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에베소 교회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 다행히 기독교 신앙의 기본기까지 없었던 것은 아니다.
나눔 2 에베소 교회는 훌륭한 공동체였지만, 처음 사랑을 잃어버렸기에 책망을 받았습니다. 사랑을 잃어버려서 불거진 문제가 있다면 서로 나누고, 어떻게 하면 사랑의 행위를 되찾을 수 있을지 이야기해 봅시다.
나눔 3 에베소 교회는 칭찬뿐만 아니라 처음 사랑을 회복하라는 시정명령도 받았습니다. 사랑의 문제 외에, 우리 공동체가 주님께 칭찬받는 교회가 되기 위해 개선해야 할 점이 있다면 이야기해 봅시다.
마음 모아, 함께 기도
삶 _ 잃어버린 신앙의 열정과 기쁨을 다시 경험하게 하소서.
공동체 _ 주님을 사랑하고 서로 뜨겁게 사랑하는 공동체가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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