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회 자료
7월 둘째 주 그룹큐티나눔
고난에 무릎 꿇지 말고 서라
요한계시록 7:1-17
마음 열고, 찬양과 나눔
⦁환난과 핍박 중에도(찬송 336장, 구 383장)
⦁지난 한 주 어떻게 지냈는지 서로의 근황을 나눠봅시다.
요한계시록은 주후 1세기 말 도미티아누스 황제 때 기록되었습니다. 도미티아누스는 자신을 ‘우리의 주와 하나님’으로 부르게 하고, 이를 거절한 자들을 잔인하게 처벌했습니다. 재판장에 끌려온 그리스도인들은 황제를 신으로 고백하면 살 수 있었지만, 많은 이들이 이를 거절하여 추방당하거나 처형당했습니다. 고난 앞에 무릎 꿇지 않은 그리스도인들의 이야기는 교회의 역사 곳곳에 새겨져 있습니다. 이들의 고난과 희생이 갖는 의미는 무엇일까요?
마음 다해, 말씀과 나눔
1. 천사가 하나님의 종들에게 인칠 때까지 재앙이 멈춥니다(1-8절).
1) 땅의 네 모퉁이에 서 있는 네 천사가 한 일은 무엇입니까?(1절)
바람이 불지 못하게 했다.
1절과 2절 모두 천사가 등장하지만 그들이 하는 역할은 다르다. 1절에 등장한 네 천사는 땅의 사방에 선다. 이 표현은 고대 시대의 우주관을 반영했음은 물론이거니와 아마 땅으로 상징되는 세상에 대한 이야기일 것이다. 네 천사가 땅의 사방에 서 있다는 것은 빠진 곳이 없음을 보여 준다. 바람은 ‘해로운 일’을 의미한다. 2절에 따르면 네 천사는 본래 땅과 바다를 해롭게 할 임무를 부여받았다. 단지 그 임무를 수행하기에 앞서 선행되어야 할 일이 있을 뿐이다.
2) 다른 천사(2절)가 나타나 무엇을 하려 합니까?(3절)
하나님의 종들의 이마에 인을 치려 한다.
다른 천사가 등장한다. 새로 등장한 이 천사는 네 천사에게 하나님의 종들의 이마에 인 칠 때까지 바람이 불지 못하도록 요청한다. 본문에서 ‘인’을 친다는 것은 ‘어린 양의 이름과 그 아버지(하나님)의 이름’을 이마에 기록하는 것과 관련된다(14:1). 그리고 네 천사가 세상(땅과 바다)에 해를 끼칠 때에 그 해로움에서 인 침을 받은 사람들은 제외된다는 것을 뜻한다. 그렇게 인 침을 받은 사람의 수가 144,000명으로 제시된다. 이 수는 12개 지파에서 각기 12,000명씩 모인 값이다. 12×12×1000이라는 점에서 이 숫자는 상징적이다. 아마 ‘완전한’ ‘하나님의 백성’을 뜻하는 듯하다. 이렇게 하나님은 자신의 백성들을 위험과 재앙 속에서도 안전하게 보호하신다.
나눔 1 하나님은 자신을 신실하게 믿는 이들의 이마에 인을 치기까지 재앙의 바람을 붙잡아 두십니다. 악인에게 최종 심판을 내리시기 전까지 고난의 현실을 겪어야 하는 자기 백성을 잊지 않으시고, 인침으로 자기 소유로 확증하십니다. 하나님의 소유로 확정되었다는 사실이 오늘 내게 어떤 영향을 미칩니까?
2. 흰 옷 입은 큰 무리와 모든 천사가 하나님을 경배하고 찬양합니다(9-17절).
1) 흰 옷 입은 자들은 누구입니까?(14절)
큰 환난에서 나오는 자들이다.
장로는 9절에 등장한 흰옷 입은 자들을 ‘큰 환난에서 나오는 자들’이라고 설명한다. 이 단락에 대한 해석에는 상이한 견해들이 존재한다. 먼저는 3-8절에 나오는 인 침을 받은 144,000명과 흰옷 입은 자들이 다르다는 입장이다. 인 침을 받은 숫자가 144,000명으로 명확하게 규정되나 흰옷 입은 자들은 능히 셀 수 없다는 점에서, 인 침을 받은 자들이 재앙을 당하지 않도록 인 침을 받았는데 흰옷을 입은 자들은 큰 환난을 경험했다(순교자)는 점에서 일치할 수 없다는 것이다. 반면 비록 표현은 다르나 같은 무리를 묘사했다고 보는 견해다. 이런 견해는 본문의 내용을 객관적인 사실로 규명하려고 하기보다는 전달하려고 하는 의미에 관심을 기울인다. 양쪽 견해가 일리가 있겠지만 요한계시록을 너무 문자적으로 접근할 때 오는 어려움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후자의 견해가 그런 점에서 유익하다. 모든 신자는 큰 환난을 경험한 자들이다. 하나님의 인 침이 백성에 대한 하나님의 보호하심을 보여 준다면, 동시에 모든 신자는 애굽에서의 탈출이라는 고난과 환난을 통해 하나님과 예수님께 찬양을 돌릴 수 있음을 보여 준다.
2) 보좌에 앉으신 이가 그들 위에 장막을 치면, 그들은 어떤 혜택을 입습니까?(15-16절)
다시는 주리지 않으며 목마르지도 않고, 해나 아무 뜨거운 기운에 상하지도 않는다.
15절은 하나님의 백성이 하나님 앞에 있다는 사실을 다채롭게 묘사한다. 그들은 하나님의 보좌 앞에 있다. 그들은 하나님의 집인 성전에 머문다. 그들은 하나님께서 베푸신 집에 거할 것이다. 이 장막이 하나님의 보호하심이라는 의미가 들어 있다는 것은 16절을 통해 강화된다. 하나님의 보호 안에 있는 이들은 굶주리지 않을 것이다. 태양의 열기를 피할 수 있을 것이다. 어떤 해로움도 이 장막을 뚫지 못할 것이다.
3) 보좌 가운데 계신 어린양과 하나님이 그들을 위해 하시는 일은 무엇입니까?(17절)
보좌 가운데 계신 어린양이 그들의 목자가 되어 생명수 샘으로 인도하시고, 하나님은 그들의 눈에서 모든 눈물을 씻어 주실 것이다.
15-16절이 하나님의 보호하심을 보여 준다면, 17절은 예수님의 인도하심을 보여 준다. 예수께서는 양 떼를 인도하는 목자가 되어 주실 것이다. 그는 생명수 샘으로 인도하실 것이다. 그곳에서 사람들의 모든 눈물을 닦아 주실 것이다. 예수님의 인도는 백성을 위한 위로의 길로 향한다.
나눔 2 지상의 교회, 곧 이 땅에 사는 성도는 큰 환난을 겪습니다. 그럼에도 인내하며 믿음을 지킵니다. 하나님의 소유로 인침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이기에 겪는 어려움과 슬픔은 무엇이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켜야 할 삶의 지향은 무엇인지 이야기해 봅시다.
나눔 3 하나님은 이 땅에서 나그네로 살면서 고난을 견디고 믿음을 지킨 성도를 영접하시고 그들의 눈에서 눈물을 닦아 주실 것입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덮는 장막이 되어 주시는 날, 성도는 완전한 평화와 안식을 누릴 것입니다. 그날을 어떤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는지, 가장 기다려지는 부분은 무엇인지 서로 나눠 봅시다.
마음 모아, 함께 기도
삶 _ 고통과 환난 속에서도 인내하며 믿음을 지키게 하소서.
공동체 _ 하나님과 어린양이 마련하신 구원과 안식을 함께 소망하는 공동체가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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